원래 36주에 예약이었는데 의사 일정이 안된다고해서 37주로 예약을 미뤘어요.
이날은 드디어 20주 이후로 처음으로 아가 초음파를 보는날..!!!! 거기다가 이제 마지막으로 초음파를 보는날...ㅋㅋㅋㅋ!!! 매우 중요한 막달 정밀 초음파를 보는날이었어요.
20주 이후로 처음보니 엄청나게 설레이더라구요. 이제 애기가 많이 커서 초음파 기계로 배를 확 누르지도 않고 갖다대기만해도 엄청 잘보이고 한 스크린에 다 안보여요 ㅋㅋㅋㅋㅋ
척추뼈며 심장이며 얼굴 정말 다 잘 보이더라구요~~~ 그와중에 언제 돈건지 머리가 아랫방향으로 돌아있더라구요 ㅋㅋㅋ
초음파를 보며 복부둘레, 머리둘레 수치들을 재었어요.
그리고 이제 진료실에 들어와서 의사를 기다리는데 초음파 결과를 보며 들어오는 의사가 하는말이...
너희 애기 너무 커.. 라네요..ㅎㅎ....제가 임신성당뇨도 아니고 살이 많이찌지 않아서그런지 저랑 남편이 몇키로로 태어났냐고 묻더라구요.
저는 3.2키로 남편은 무려 3.8키로..... 그래서 의사가 아마 이건 남편 유전인 것 같다며...ㅎㅎ.....아...이런게 유전이 되네요 ㅎㅎ..저는 작게 낳아서 크게 키우고싶었는데^-^...
초음파 결과에 대해서 얘기 한 후에 Strep B 검사를 했어요. 질과 항문을 면봉으로 문질러서 연쇄상구균(GBS)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어요. 전혀 아프지 않았고 그냥 면봉으로 슥슥슥 하니까 끝나더라구여! 그리고 처음으로 내진을 했는데 막 엄청 아프진 않더라구요!! 내진결과 자궁문이 하나도 안열렸데요... 애가 3.2키로인데 자궁문이 하나도 안열렸다니..하하^^
제가 살이 많이 안쪄서 아기가 작을까봐 걱정이었는데 왠걸.. 너무 크네여. 의사가 스쿼트를 많이 하고 계단을 많이 오르라고 했어요 ㅋㅋㅋㅋ
이제 아무때나 세상에 나와도 되는 주수이니!! 얼른 운동을 많이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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