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다들 집에서 직접 머리를 자르더라구요.
그래서 약 1년 2개월전쯤 뉴저지에 있을때 직접 머리 자르는 방법에 대해 유튜브 영상을 마구 찾고있었어요.
어느 유튜버가 긴 머리를 직접 잘랐는데 엄청 자연스럽게 레이어드가 되면서 이쁘게 자르셨더라구요.
그래서 이거다! 하고 머리를 위쪽 방향으로 하나로 모아 묶은 뒤 영상에서처럼 가위로 싹뚝 했는데...
왠걸...완전 폭망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똥손 인증했네여 ㅋㅋㅋㅋ
층이 위쪽까지 엄청나게 나서 묶으면 튀어나오더라구요. 그래도 머리는 기르면 되니까 쭉 길러서 잘라야겠다 생각했어요 ㅋㅋㅋㅋㅋ
이제 1년 2개월이 지나 머리가 어느정도 많이 자랐길래 세인트루이스에 미용실을 찾아보다가 한인분이 하는 곳을 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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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 살롱 (Bella Salon)
23 Forum Shopping Center, Chesterfield, MO 6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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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함이 Lauren Hong인 분께서 잘라주셨어요. LA에서 약 20년 동안 살롱 일을 하시고 미주리로 온지 몇 년 안됐다고 하시더라구요.
미용실에 첫번째 갔을땐 남편 머리를 자르러 갔는데 꼼꼼하게 잘 잘라주셨어요. 그래서 다음주에 제가 자르려고 했는데 예약이 다 찼다고 하셔서 2주뒤에 잘랐어요.
가을이고하니 시크하고 앞쪽이 약간 긴 칼단발이 하고싶어서 원하는 사진을 저장해서 가져갔어요 ㅋㅋㅋㅋ
근데 층이 너무 많이나서 너무 짧게 자르면 층이 이어지지가 않아서 어색해질 수 있으니 길이를 좀 길게 해야한다고 추천해주시더라구요.
너무 짧게 자른게 아닌데도 자른 머리를 보니 20cm 가 넘게 잘렸더라구요 ㅋㅋㅋ 머리가 무거웠었는데 괜히 무거운게 아녔어요 ㅋㅋㅋㅋㅋ
이 사진은 머리 자른 당일이 아니라 손질도 안했더니 조금 뻗쳤지만 그래도 엄청 맘에 들어요. 원하는대로 앞쪽이 조금 길게 되어있어서 고데기로 쫙 피면 나름 세련되어보이고 깔끔하니 괜찮더라구요.
어느정도 길이 있는 머리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구요 ㅋㅋㅋ 단발로 안한게 다행이에요.
담당 헤어드레서분께서 미국에서 오래 계셨다보니 팁이나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듣느라 머리 자르는 시간이 훅 지나가더라구요.
세인트루이스에 온지 벌써 이제 9개월이 되었어요. 겨울에 이곳에 왔는데 이제 다시 겨울이 오려고해요~~
나름 점점 더 새로운 매장도 알아가고 단골 매장도 생기고 있어요!!
잘 정착하기 위해서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이고 공부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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