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일상](1)장거리이사/뉴저지→미주리/여정계획/이사방법/미국 장거리 운전

저는 지금 미주리 세인트루이스에요.

 

뉴저지에서 만족하며 잘 지내다가 직장때문에 미주리주로 이사오게 되었어요..ㅠㅠ

 

풍경이며 날씨며 뉴저지가 너무 좋았는데 말이죠. 거기다가 동부에서 중부로 장거리를 가야하니 멘붕이더라구요.

 

시간이 촉박한 상태로 미국내에 있는 대한글로지스에 연락드렸어요.

 

대한글로지스는 제가 한국에서 미국에 들어올 때 이용했던 업체인데, 한인 업체이고 모두 친절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미국에 와서 집을 구하기까지 한국에서 보낸짐을 뉴욕항에 몇 개월 보관했다가 짐을 풀었는데

 

깨지거나 부서진것없이 매우 빠르게, 온전히 짐을 받았어서 매우 만족했었거든요.

 

미국내에서의 이사도 진행을 하시길래 연락을 드렸더니 동부, 텍사스, 서부 이렇게는 포장이사가 가능한데,

 

미주리는 경로상 잘 가지 않는 주이고 근처에 대한글로지스 체인점이 없기 때문에 포장이사가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제가 짐을 다 쌓아놓으면 대한글로지스에서 그 짐을 가져가서 팔레뜨위에 차곡차곡 쌓아주시고,

 

미주리를 지나가는 화물차가 있으면 그 차에 컨택을해서 저희 짐을 실어주시고,

 

그 화물차가 저희 집 앞에 오면 제가 화물차에서 짐을 직접 내려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이게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하셨어요...ㅠㅠ

 

이제 제가 집을 구하고 주소가 정해지면 뉴저지에서 출발하는데, 평소같으면 미주리까지 넉넉하게 일주일정도걸린다고하였고, 눈이오면 정확한 일정을 알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이전에 미국에서 많이들 이용하는 U-Haul이랑 다른것들도 찾아봤는데 마일당 가격도 추가로 붙으니 이것저것 따지면

 

그렇게 많이 싸지도 않고 겨울에 트럭 운전도 익숙치 않은데 장거리 이사를 하기엔 위험해보였어요.

 

그래서 바로 대한글로지스에 알겠다고 예약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고 박스에 짐을 슬슬 싸기 시작했어요.

 

살림살이가 그새 늘어 이것저것 많더라구요 ㅠㅠ...안쓰는 냄비, 서랍장, 대야 이런것들은 헤이코리안에 올려 중고로 팔았어요 ㅋㅋㅋ 막막했지만 어찌저찌 부지런히 움직여 겨우 다 쌌어요.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비행기를 못타잖아요...^^.... 그래서 운전을 해서가야하는데,

 

출처 : Google map

시간이...거의 뭐 16시간이 뜨더라구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이때는 16시간이 떴는데 도로 및 교통상황에 따라서 17시간도 뜨고 그래요.

(한번 운전해서 가보니 제 생각엔 위 사진처럼 뜨는 소요시간은 제한속도랑 거의 비슷하게 쭉 달려야지만 저 시간으로 갈 수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중간중간 쉬기도 해야하니까 넉넉잡아 18시간 생각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

 

하....저는 미주리 가서 짐이 오면 직접 짐을 또 내려야하기때문에 무리해서 병나면 안되니까

 

운전은 2박3일로 나눠서 가기로했어요.

 

그러면 또 중간중간 잠잘곳을 정해야겠죠.....???? 머리가 터지는줄 알았어요 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여정의 큰 틀은 이렇게 짰어요.

 

1. 첫째날 : 뉴저지->펜실베니아 / 아침일찍 짐을 빼고 대략적인 청소후 11시쯤 뉴저지에서 출발. (약 4시간 30분 운전)

2. 둘째날 : 펜실베니아->인디애나폴리스 / 새벽출발 (약 8시간 운전)

3. 셋째날 : 인디애나폴리스->미주리 / 8시쯤 출발 (약 4시간 30분 운전)

 

둘째날이 진짜 헬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뉴저지에서 출발부터는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